357 장

그 순간의 교우는 아래쪽이 하얀 허벅지를 드러낸 채, 분홍색 속옷만 입고 있었다. 상체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어, 그 광경은 정말 매혹적이었다.

교우는 안쪽으로 3미터도 채 걷지 않아 하얀색 승용차를 발견했다. 앞 유리창을 통해 두 구의 하얀 몸이 얽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.

평소라면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교우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렸을 텐데, 오늘은 달랐다. 발걸음을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발소리를 죽여가며 앞으로 다가갔다. 가슴속에서는 강렬한 충동이 일었다. 남자와 여자 사이에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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